월출산 도갑사
호남의 금강산 월출산!
월출산 도갑사는 도선국사께서 창건하신 도량입니다.
호남의 금강이라는 월출산의 산세를 굽어보고 호국의 기운을 담아내기 위해 이곳에 도량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갑사에는 강한 곳은 부드럽게 하고 허한 곳은 실하게 하여 자연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나라와 중생들의 이익을 도모한 스님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도갑사는 천년이 지났어도 스님의 뜻을 다짐하고 실천하려는 인연들이 만나는 사찰입니다.
고난과 아픔이 있는 중생들을 돕고 또 보호하라는 요익중생(饒益衆生)의 사명을 토대로, 우리 도갑사는 지혜를 깨달아 얻어가는 도량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즉 수행을 위한 최선의 외호, 신도교육, 템플스테이를 비롯하여 ‘내 고장 영암’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머물고 지킨다는 뜻을 가진 주지의 소임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저는 이 월출산 도갑사의 주지로서 운수납자의 자세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여러 스님과 화합하고 신도님들과는 소통하겠습니다. 특히 과거에 대한 회한이나 미래의 불안에 쌓인 삶들을 위로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걸음걸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합시다. 여러분들의 가족과 모든 인연이 다 함께 행복하시길 축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22교구 월출산 도갑사 주지
수관 두손모음